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나요? 이런 질문을 듣고 엄청 당황한 적이 있다. 이 질문이 가장 사적인 내 삶의 일부를 공개하도록 강요당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일까. 사교적이고 개방적인 거 같으면서도 나는 아주 오래 전에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마음을 꽁꽁 닫고 나 자신을 잘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그런 나의 모습이 항상 좋은 사람과 지속된 만남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거 같다. 좀 더 솔직해지자. 그리고 내 아침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자. 얼마간 내가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했던 것은 집 앞 카페로 달려나가는 것이었다. 혼자서 일하다보면 사회적인 감각이 뒤쳐지는 느낌이 든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사람이 출근하는 시간에 카페에 가서 정신을 일깨운다. "혼자 일하는 사람은 카페로 가요. 시간이 자유로워 보여서 사람들이 부러워하지만, 사회적 정신이 커피마시러 카페에 오는 직장인들과 비즈니스맨들을 보면 살아 나거든요." 그런데 이와 같은 내 모습을 영화에서 본 적 있다. 은퇴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다른 내용이었는데, 나는 40대 은퇴해서 인지, 70대 남성 인턴의 심리가 너무 공감이 갔다. 바로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인턴 이라는 영화다. 로버트 드니로는 은퇴 후 공허한 일상을 보내다가 카페에 나가서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며 위로받곤 한다. 나는 카페에 나와서 라떼를 시킨 후 내가 좋아하는 자리로 와서 스마트폰에서 그날 가장 떠오르는 키워드를 넣어 전자책ebook을 검색한 후 다운로드 받아 읽기 시작한다. 정기결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북을 분야별로 읽을 수가 있는데 좋은 글귀를 메모장에 그날의 내 기분 상태를 담은 일기형식으로 적어둔다. 긍정의 마인드로 정신적 힘을 충전하고, 그 날 할 일을 메모한다. 꿈도 적고 감정도 청소하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한다. 오늘 와닿은 좋은 글귀는 로맹 가리이자 에밀 아자르라는 두 이름을 가진 작가의 저...
작가소개 응당 김지우 한국 알렉산더테크닉 협회 공인교사 과정 수료 3년 1600시간 : 2017년 9월 ~ 2020년 8월 주요 출간 저서『언니가 읽어주는 건강법』 고마움의 글 삶은 여행처럼, 신비로운 경험과 신기한 만남의 연속입니다. 우연한 공간에서 응당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사람 관계에 균형을 유지하며, 자신의 위치를 단단히 잡고, 맡은 일에 오롯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분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그에 대한 모든 답이 실려있는 이 책을 제가 직접 편집하고 출판하기 위해 여기 앉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존재를 깨닫는다면, 자신에게 어울리고 합당한 것에 초대되고, 자신을 위하는 삶을 직시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제게는 스승님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응당님을 만나고 나서, 제 삶에는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진정 스스로를 위한 여행의 재미를 더욱 충만하게, 응당(마땅히)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편을 제시해 준 응당 김지우 작가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두연의 휴식하던 사랑물고기, 러피가 응당님을 만나 다시 헤엄을 칩니다. 사랑합니다. 기다립니다. 춤을 춥니다. 고맙습니다. From. 두연 prologue 저에게 알렉산더 테크닉을 한 줄로 어떻게 설명하느냐 묻는다면, "알렉산더 테크닉은 ‘생각’을 사용하는 몸사용 방법입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F.M.알렉산더가 발견하여 실용화한 방식입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제가 배운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과정을 기반으로 하여, 몸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들로 정리되었습니다. 생각해야할 주요 지시어를 안내어로 명칭을 변경하여 사용합니다. 몸에 대한 "지시"보다는 "안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 초기의 수업 방식을 지향하여, 이해를 위한 설명과 사용을 위한 안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어서 알렉산더 테크닉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