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응당 김지우
한국 알렉산더테크닉 협회 공인교사 과정 수료
3년 1600시간 : 2017년 9월 ~ 2020년 8월
주요 출간 저서『언니가 읽어주는 건강법』
고마움의 글
삶은 여행처럼, 신비로운 경험과 신기한 만남의 연속입니다. 우연한 공간에서 응당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사람 관계에 균형을 유지하며, 자신의 위치를 단단히 잡고, 맡은 일에 오롯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분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그에 대한 모든 답이 실려있는 이 책을 제가 직접 편집하고 출판하기 위해 여기 앉았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존재를 깨닫는다면, 자신에게 어울리고 합당한 것에 초대되고, 자신을 위하는 삶을 직시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제게는 스승님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응당님을 만나고 나서, 제 삶에는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진정 스스로를 위한 여행의 재미를 더욱 충만하게, 응당(마땅히)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편을 제시해 준 응당 김지우 작가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두연의 휴식하던 사랑물고기, 러피가 응당님을 만나 다시 헤엄을 칩니다.
사랑합니다. 기다립니다. 춤을 춥니다.
고맙습니다.
From. 두연
prologue
저에게 알렉산더 테크닉을 한 줄로 어떻게 설명하느냐 묻는다면, "알렉산더 테크닉은 ‘생각’을 사용하는 몸사용 방법입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F.M.알렉산더가 발견하여 실용화한 방식입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제가 배운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과정을 기반으로 하여, 몸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들로 정리되었습니다. 생각해야할 주요 지시어를 안내어로 명칭을 변경하여 사용합니다. 몸에 대한 "지시"보다는 "안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 초기의 수업 방식을 지향하여, 이해를 위한 설명과 사용을 위한 안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어서 알렉산더 테크닉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묻는다면, 효율적인 몸 사용을 위해서라고 말씀드립니다.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뇌는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올바른 인식과 적당한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인간이 착각을 하고 엉뚱한 선택을 하는 이유는 뇌가 사용해야할 힘을 몸이 사용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몸 사용 안내서"의 목적은 건강한 몸, 결과적으로 몸 중에서도 건강한 뇌를 위함입니다. 건강한 뇌가 가치 있는 삶을 경험하기를 응원하는 바입니다.
F.M.알렉산더가 저술한 책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의 안내가 간접적입니다. 학제식의 교사과정 역시 주로 간접적인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집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궁리와 탐구를 하던 중 알렉산더 테크닉의 초기 수업 방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초기의 수업 방식은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자신의 몸사용을 스스로 작업하도록 안내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은 그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효율적인 몸사용을 스스로 습득했습니다. F.M.알렉산더의 조카와 동생은 이 방식으로 알렉산더 테크닉을 습득했습니다. 그의 첫 핸즈온이 우연이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글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생각"을 사용하는 몸의 사용입니다. 몸의 방향성을 넘어서는 생각들은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사용하는 생각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에서의 "생각"은 몸이 지향하는 방향성의 범위 안으로 국한됩니다. 사람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나간 일, 눈 앞의 일, 다가올 일, 모든 시간과 여러 일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생각들과 알렉산더 테크닉에서의 "생각"을 구분하셔야 합니다.
제가 글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내쉬고 기다린다.
● 내 목이 자유롭다.
● 내 머리가 앞과 위로 향한다.
● 내 몸통(척추)이 길어지고 넓어진다.
● 내 다리와 몸통(척추)이 서로 분리된다.
● 내 어깨가 중심으로부터 넓어진다.
1. 위의 여섯 문장(안내어)을 차례대로 생각합니다.
2. 문장을 생각하면서, 몸을 관찰합니다.
3. 몸을 관찰하면서, 모든 몸의 사용을 허용합니다.
몸에 대한 이해를 하고, 안내어를 생각하면서, 관찰과 허용을 기반으로 몸을 사용하면 됩니다. 안내어는 모두 몸의 방향성에 대한 안내입니다. 안내어를 생각하고, 몸을 관찰하고 허용하면, 몸은 원래의 방향성을 되찾습니다.
지금보다 건강했던, 몸이 좋았던 시절(?)로 회기하고자하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에서 "지금, 여기"를 발판으로 시작해봅니다. 각자는 자신의 몸을 기준하는 것이 옳으며, 현재의 그 몸에서 시작해야만 유익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대부분의 글들은 이해를 돕기위하여, 설명의 순서를 고려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차례대로 습득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보기로 든 그림들은 참고용 예시입니다. 이해와 설명을 위해 사용하는 참고용 표준을 정답으로 여기기 쉬우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조하건데, 참고용입니다. 글쓴이의 편의에 따라, 오른쪽을 먼저 설명하였습니다만, 왼쪽을 먼저 경험하셔도 괜찮습니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과 직결되기에, 정독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장담하건데, 정독하시다보면 시일이 지나면서 시나브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늘어날 것이니, 느긋한 마음으로 대하십시오. 연습보다는 이해에 중점을 두고, 경험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해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긍정어로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더했으면 더 좋겠다싶은 부분들을 보시거든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뇌는 줄기세포로 30일 남짓 자라고, 뇌세포로 태어나서 15일 남짓 성장한다고 합니다. 이 책을 한 달 반 이상 읽게 되면, 그 시간 내내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달 반을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자라난 뇌세포들에게는 긍정이 당연해집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진정한 긍정으로 시작해야 꾸준히 이어지게 됩니다. 책을 펼치셨다면, 두 달 정도는 꾸준히 읽어보십시오.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스스로에 대한 자비이며, 진정한 사랑입니다.
어느 순간 깨달으실 거예요.
"어! 너무 당연하잖아!"
일상을 누리는 당신의 몸을 응원합니다.
2025년 8월 응당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