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달라 20대 두 남자가 있었다. 그냥 너무 사랑했던 한 남자 A. 결혼하자던 남자 B. 그때 난 남자를 모르는 지독한 유교걸이었다. 너무 사랑했던 첫사랑 A을 놓치고 혼자서 20대가 지났다. 30대 10년 만에 B가 찾아 왔다. 그때는 스윙댄스에 빠져 있었다. 30대 중반 아르헨티나 땅고를 추는 밀롱가에서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B형 찰지게 못된 남자였다. 그와 이별하게 되면서 춤판을 떠났다. 40대 중반 춤판으로 다시 돌아왔다. 살사 배우러 왔다가 요즘 핫하다는 센슈얼 바차타라는 춤도 춘다. 그리고 여전히 혼자다. 생업으로는 20대부터 쭉 글을 썼다. 매체에서 월급쟁이로, 기업 외주 받아 프리랜서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꽤 글을 썼는데, 뒤돌아보니 변변한 내 책 하나 없다. 너무 슬퍼서 글쓰기에서 책쓰기로 전환했다. 40대가 돼서야 이제는 남의 글 말고 내 글 써 본다. 내 글이 내 돈이 되는 그날이 오길. 그래서 부모님과 형제자매 용돈도 많이 드리고, 사랑하는 사람 빚도 갚아주고, 바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음료도 잘 사주고, 춤 여행도 가고 싶다. 돈 많이 벌고 싶어서 달라($ Dollar)라고 필명을 짓고 보니, '달라의 글은 남달라' 이런 소리도 들어보고 싶다고 서원을 세워 본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내 글을 읽으면서 깨알같이 재미있기를 바란다. 저서.『댄싱 인 더 바』 감사의 글 감사하면 감사한 일이 생긴다 참 어려웠던 IMF 시절을 대학생 때 겪었다. 고3 입시지옥을 지나자마자 경제지옥을 겪으며 남모르게 속앓이를 많이 했다. 전공도 돈벌이와는 상관없는 인문학. 타고난 인문학도가 대학생이 돼서 용돈을 벌어 써야 했을 때 다행히도 글재주를 조금 인정받아서 지금까지 그렇게 먹고 살아왔다. 그래도 재주 하나씩은 준다는데, 항상 부족하지만 그래도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하다. 등장인물들에게 감사하다. 살아 움직이며 나에게 항상 이야깃거리를 안겨주는 친구들이다. From. 달라 프롤로그 춤은 하나의 언어다. 하지만 춤판, 사교춤판을 바라보는...